[한국의산하 100대명산 79]칠보산(779m) - 폭포와 산새가 두드러진 충청도의 명산

 

산림청 뿐만 아니라 한국의산하 또한 명산을 꼽는 기준은 뫼의 생김새와 멋, 그리고 물이 있는 골짜기가

그 밑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안에 있는 모든 뫼를 갔다오지는 못했지만 거의 골짜기로 흐르는 물과 산새가 어우러져

뿜어내는 멋과 맛에 뫼의 아름다운 값어치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칠보산 또한 그런 뫼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라가는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로 귓속이 뚫리고,

머리와 마음까지 뻥 뚫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등학교 선배님들과 충북 괴산에 있는 칠보산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도 끝날 무렵이지만 마지막 더위라고 하기에는 아직 힘이 거셉니다.

오히려 다시 여름이 되는 것은 아닐까 갸우뚱할 정도로 덥습니다.

 

떡바위에서 쌍곡폭포로 내려오는 것이 오늘의 할 일입니다.

 

 

 

 

 

 

 

 

 

누가 칠보산이 아니라고 할까봐 처음부터 콸콸콸 물 흐르는 소리가 귓바퀴를 감싸돕니다.

어떨 때는 귀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도 덩달아 울렁거리죠. ㅋㅋ

 

 

 

 

 

 

 

 

 

언뜻언뜻 묏길도움글을 보면서 힘들 때마다 마음의 가닥을 잡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마루야 라고 외치면서..흐흐

아,,,땀은 머리부터 발목 언저리까지 흘러내리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칠보산이여, 쉴 수 있게 해 주소서.

 

 

 

 

 

 

 

 

 

 

뫼에 오를 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묏머리로 힘들고 지친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더위로 차오르는 낌새를 누르는 누름새가 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더위와 갈증을 살짝 눌러주는 효과가 있네요.

 

 

칠보산 묏마루에서 내가 왔소라는 사진은 찍을 수가 없습니다.

손을 대는 정도에서 스스로에게 고맙다는 말로 끝내야 합니다.

뭘 더 바라겠습니까?

보는 것으로 기쁨을...ㅋㅋㅋ

 

 

 

 

 

 

 

 

골짜기에서 떨어지는 물로 시원함을 맛 보았다면 깍아내린 듯한 돌과 바위들의 생김새에

입이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오~ 놀랍다, 놀라워...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물 안으로 몸을 내던집니다.

들어가는 게 아니고 내던지는 거죠.

이 때 만큼은 사람의 몸이 아니라 그냥 물건이죠.

 

더위가 사람의 얼을 홀랑 빼놓는 순간입니다. 

첨벙~

바닥이 드러나는 물 위로 사람의 속살이 내비칩니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칠보산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에 푹 빠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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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 칠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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