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32]충북 제천의 금수산, 들머리와 날머리의 색다른 아름다움

 

요즘에는 전국 100대명산 가운데에서도 충청도의 100대명산을  찾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천태산, 도락산, 민주지산, 용봉산 등 여러 곳을 두루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나 흐뭇해서 사는 맛이 납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기쁜 만큼 금수산의 모습도 저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금수산이 이끄는대로 졸졸졸 따라 다녔습니다.

 

100대명산 금수산에 내려와 마루를 보고 고마움의 표시로 넙죽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다시 올 날을 손꼽으며...

 

 

맑게 핀 꽃을 보니 그냥 마음이 사르르 녹는 느낌입니다.

맑게 갠 하늘 아래 깨끗하게 웃고 있는 꽃의 모습.

온새미가 우리에게 주는 씀씀이라고 봐야죠.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주는 온새미를 제대로 보호하지는 못하더라도 짓밟는 일은 업어야죠.

지난 번에 100대명산 가리왕산을 갔다오면서 무척 슬펐습니다.

올림픽을 며칠 하기 위해 수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온새미를 마구 파헤치는 모습을 봤거든요.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천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금수산 쪽으로 오릅니다.

금수산을 마주하고 있는 가은산이 있는데 오늘은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몸도 힘들고...

차도 몰면서 산에 오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100대명산과 더불어 300대명산을 오른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다녔더니 몸이 안따라 가네요.

조금 더 젊었을 때 했더라면 좋았을텐데...ㅋㅋㅋ

마음은 10대 몸은 50대...ㅎㅎㅎ

 

 

 

 

 

 

오전에는 살짝 뿌옇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맑아집니다.

 

 

 

 

 

 

 

 

금수산을 오르내리면서 느꼈던 것이

들머리가 부드러운 여인네였다고 하면,

날머리는 거친 남정네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부드러운 꽃과 수풀을 보며 사뿐히 들머리를 걷다가

날머리를 내려오면서 거칠게 다듬어진 바위가 잠시 힘이 들게 합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서로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람의 힘에 짖눌려 주저앉은 나무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이야, 100대명산답다.

쭉쭉 뻗은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금수산에서 내려다본 마을

 

멋지죠?

 

이것이 온새미(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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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 금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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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누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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