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00대명산 등반기 15]눈앞에 펼쳐지는 지리산의 해돋이에 넋이 빠지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산 가운데 지리산만큼 멋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설악산, 지리산은 그 누가 뭐라 해도 정말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또한 그 멋진 모습에 온 몸과 마음이 북받쳐 오르는데

지리산은 어김없이 저를 감동의 모가니에 빠뜨립니다. 

전국100대명산 가운데 5위 안에 든다고 해도 잘못된 말이 아닐 겁니다.

올라가면서 비쳐지는 해돋이의 모습은 본 사람만이 아실 겁니다.

그냥 가슴이 벅차서 말을 할 수 없었거든요.

온새미와 뫼가 드러내는 아름다움의 끝이 바로 이런 거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이죠.

 

요즘 끝판왕이라는 말을 많이 쓰던데 이럴 때 하는 말입니다.

 

전국100대명산의 해돋이

바로 지리산이 끝판왕이죠.

 

지리산 천왕봉을 눈 앞에 두고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

새벽 일찍 지리산을 올라가려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무박이라 낮처럼 멋진 모습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오르지는 못하겠지만 해돋이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으뜸이기에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지리산 묏길도움터을 들머리로 하고 오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머리에 감싸맨 불빛에 눈을 두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차가운 겨울이기에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장비를 다시 추스리고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중턱을 넘어서 마루까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직 어둠뿐입니다. 뜨아~

어둠을 벗으로 여기고 혼잣말을 하면서 쉬엄쉬엄 오르기도 하고,

바쁘게 걷기도 하면서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올라갑니다.

 

 

 

찍그림(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참모습을 보는 것이 더 멋지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모습처럼 여러 갈래의 색깔이 한 데 어우러져 눈과 마음을 사로잡거든요.

그냥 그 색깔에 홀딱 빠져 버립니다.

 

 

땅끝줄(지평선)과 하늘이 맞닿는 곳에 노란 색깔의 모양이 둘레에 퍼지면서 모든 것을 물들게 합니다.

 

아름다움

놀라움

뜨거움

벅참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니 내 스스로를 어떻게 추스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눈만 말똥말똥 크게 뜨고 멍 때리는 게 가장 올바른 방법일 겁니다.

 

 

 

한폭의 그림을 떠올릴만 하죠?

이런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가 있을까요?

그려내기 보다 눈과 마음에 새겨두는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른 아침 서두르면서 묏길에 오르겠죠. ㅋㅋㅋ

 

 

 

 

 

차가웠던 뫼의 이곳저곳을 어루만지는 햇빛 덕분에 얼었던 곳들이 조금씩 깨어나면서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리산 마루에 올라있는 사람들

흰 눈과 흙빛 바위, 그리고 파란 하늘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자아냅니다.

아하....그것참

 

 

전국 100대 인기명산답게 돌바위도 멋집니다.

 

이제 슬슬슬 날머리로 내려갑니다.

 

 

 

 

  

군데 군데 놓여진 주목들을 보며,

산 둘레에 쌓여 있는 눈들을 보며,

멋지다는 말만 뿜어 대며 내려갑니다.

 

오늘 하루도 온새미와 뫼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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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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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누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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