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등반기 9]눈가루 열매가 가득 맺힌 겨울산 전라도 진안 운장산 #94

 

겨울산을 떠올리면 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덕유산, 태백산, 함백산이잖아요?

그런데, 전라도 진안에 있는 운장산도 그보다 멋진 눈꽃 겨울산입니다.

아마 지금 올린 찍그림(사진)을 보시면 눈이 휘둥레질겁니다.

어, 운장산이 이렇게 멋진 산이었던가?

그냥 100대 명산이 아닌 겨울산의 모습도 갖춘 100대 명산입니다.

등반기를 쓰고 싶게 만드는 끌림현상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21일 토요일의 모습입니다.

눈가루라기 보다 눈두덩이라고 말하는 게 딱 맞을 겁니다.

하늘에서 조용히, 사뿐히 내려앉았다기 보다는 물컹물컹 물벼락을 맞은 것처럼 매달려 있으니 말입니다.

묏길을 가는 내내 멍하니 쳐다보는 일 밖에 할 일이 없었습니다.

"와아, 이거 정말 눈천국이 따로 없구나?"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에 눈이 오면 온통 눈꽃바다가 되는데

운장산도 눈꽃 때문에 눈꽃나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켠켠이 보이는 눈꽃이 물결을 이루어 멋진 모습을 드러냅니다.

 

 

 

 

 

운장대를 바라보면서 힘차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눈에 비쳐지는 눈의 살결을 볼 때마다 손을 뻗쳐 만져 보고, 느껴 보느라 얼이 빠져 있습니다.

이런 맛에 자꾸 뫼를 찾는가 봅니다.

더군다나, 겨울에도 어김없이 찾게 됩니다.

 

운장산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움직그림(동영상)으로 보는 100대명산 등반기 전라도 진안 운장산 

너무 아릅답죠?

마치 바다의 산호초처럼 산에 핀 흰 산호초 같습니다.

 

 

 

 

 

 

 

 

 

 

땅이나 나무나 풀이나 어디를 쳐다봐도 눈꽃입니다.

눈 때문에 눈꽃을 보고, 눈얼음까지 보게 됩니다.

이럴 때가 가장 기쁘지 않을까요?

하루라도 이렇게 기쁘다는 것에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뭇가지가 뒤얽혀 있는 그 사이에도 어김없이 눈가루가 내려앉아 눈꽃을 만듭니다.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살고 싶을 정도로 맑고 아름다워서 얼떨떨합니다.

넋이 나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겁니다. ㅋㅋㅋ

 

 

 

 

 

 

 

 

 

멀리 운장대가 보이는데 그곳을 바라보며 길을 걷습니다.

운장산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떠오르는 글자가 있습니다.

오로지 눈입니다.

눈길, 눈사람, 눈뫼, 눈꽃, 눈가루, 눈꽃물결, 눈꽃나라, 눈꽃나뭇가지, 눈잎새, 함박눈....

 

 

 

 

 

 

 

삼장봉을 거쳐 운장대로 갑니다.

 

 

 

 

 

 

 

 

 

 

 

눈미끄럼막이(아이젠)을 차고 바위를 오릅니다.

 

 

 

 

 

 

 

 

 

 

 

 

 

짬이 나시면 꼭 100대 명산 운장산을 가시기 바랍니다.

다른 겨울산보다 멋있는 운장산의 눈꽃 아름다움에 푹 빠져 보세요. ^^ 

 

94번째 찾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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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 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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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누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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